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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나라를 구하며

대출이자가 한 달에 천만원... 어떻게 사나.. 간증이 되기를..

이 모든 것이 간증이 되길 원합니다. 

한 달에 불어나는 대출이자를 계산해보니 10,089,000원이다..........................

이게 맞나...........

어떻게 이런 대출이자가 있을 수 있을까....

말도 안 된다. 이러니까 사람들이 자살하지.. 이걸 어떻게 갚나.. 돈이 없어서 대출을 못 갚는 건데 어떻게 대출이자가 한 달에 천만 원이 넘나.................

DB손해보험 원금 171,000,000... 연체이자율 5.9%

이자율이 너무 쎄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

 

모든 것이 간증이 되길 원합니다..

기가 막혀서 잠도 안 온다.. 

이것 말고 벽제농협에 대출이 있었는데..

청약해지..

연금보험해지..

있는 돈 없는 돈 다 끌어모아서 

1800여만 원은 상환을 했다. 정말 감사했다...

하아.........

 

1순위 청약통장.. 어딜 내놔도 34회 이상 10만 원씩 넣고 있었더니 1순위 청약통장 되더라. 2014년도부터 넣었던 청약통장..

굉장히 아까웠다. 돈이 없어도 그것만큼은 깨지 않으려 했는데,,, 돈이 너무 없어서.. 

내가 살아가는 동안은 그렇다 쳐도 우리 딸한테만큼이라도 물려주려 했었는데. 

깰 수밖에 없었다.. 

청약통장 해지영수증
청약통장 해지영수증

그동안 부었던 청약통장이 이제 깔끔하게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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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보험.. 도 깼다 ㅠㅠㅠㅠ

나중에 늙어서 어떻게 먹고사나.. 해서 넣고 있었던 연금보험.. 힘없고 돈 못 벌 때 박스 줍고 다니지 않으려고 넣고 있었던... 한 달에 얼마씩 받을 수 있어서 그걸로나마 먹고살려했던 노후대책이였다. 

그런데 어쩔 수 없었다.. 

 

연금보험 해지문자
연금보험 해지문자

정말 깔끔했다. 

통장을 보니까 정말 깨끗하게 0원들만 있었다. 

실비와 사고보험 2개는 해지해봤자 들어오는 돈이 없었기 때문에 놔뒀다. 

이제 나가는 돈이 보험 2가지.. 

 

 

그나마 벽제농협 대출은 막을 수 있었다.

이건 한달에 이자가 6만 원 정도 나왔던 건데 이걸 먼저 막은 이유는 1월 15일 만기라면서 

그때 못 막으면 신용불량자되면서 연체이자 당연히 내고.. 

그런 문자가 와서 압박을 받았고.. 금액이 DB보단 적었기 때문이다. 

 

연체압박문자

이런 문자가 계속 왔었다. 

일하다가 이 문자를 받으면 삶의 의욕도 떨어지고 깊은 한숨이 나왔다. 

그리고 머릿속이 하얘지면서 문자 내용이 계속 뇌리에 되새겨지는데 다리에 힘도 풀리고 어질어질했다.

이 문자 안 받은 사람은 모를 거다. 

내가 이런 경험도 하게 되다니...

 

여하튼, 벽제농협꺼는 막았고.. 

그건 막았는데..

 

 

아 정말.. 

한 달에 천만 원 이자.. 

월급보다 훨씬 많은 이자가 쌓이는 걸 생각하니.. 

아니, 지금도 내 이자는 하루에 몇십 만원씩 쌓이겠지..

절대 못 갚겠다...

 

DB손해보험 대출이자는 정말 안될 것 같다..

이제 통장에 잔고도 없고, 

보험에서 끌어올 것도 없고

아무것도 없다.

 

내 장기를 팔면 모를까..

신체포기각서를 쓰면 이만한 돈이 나올까 모르겠다.

자살하는 사람 마음을 알 것 같다.

쌓이는 이자.. 갚아야 하는 돈이 많으면 포기하게 되는 것 같다.

내 힘으로는 안 되는 이런 돈... 이자.. 쓸데없는 돈.. 그냥 나가는 돈.. 돌려받지 못하는 돈.. 그냥 없어지는 돈인데 반드시 갚아야 하는 돈.. 

 

이것 때문에 신용불량자 되는 건가..

연체이자가 계속 붙으면 신용불량자 돼서 이제 핸드폰도 못쓰고? 핸드폰은 쓸 수 있나?

딸 학교에서도 문제 생기나..

회사에 압류 들어오나? 월급이 모두 차압당하는 건가? 그럼 뭐 먹고살아야 하나???

대체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거지???

 

아파트 그거로 전매해서 이익 좀 받아보려 했다가..

내 모든 재산을 다 날려먹게 생겼다..

이렇게 금리가 오르고 집값이 떨어질 줄 누가 알았냔 말이다...

 

나 같은 사람이 많을 것 같다.

그런데 어떻게 한 달에 천만 원 넘는 이자를 내라고 하는 거지? 어려워서 못 갚는 사람한테 말이다!!!

어떻게 5.9%의 이자를 때려 넣는 거지??? 

 

엎친데 덮친 격으로..

지금 아빠가 쓰러지셨다..

원래 지병이 있으셔서... 하아............... 뇌출혈/뇌경색으로 쓰러지신 지 오래인데.. 말씀도 못하시고 인지도 떨어지시고.. 그런데 며칠 전 쓰러지셔서.. 3일 전이었나.. 가족들 모두 돌아가면서 간병을 하고 있다. 

지방에 사는 나는 금요일에 일 마치고 올라가서 주말간병을 해야 한다..

 

병원을 3군데나 다니면서 검사를 하고 병실도 없다고 1인실에 모시고 있단다...

1박에 40만 원이 넘는다.. 45만 얼마라고 하던 것 같은데..

하아............... 

그거도 얼마씩 걷어서 낼 꺼고. 검사만 해도 굉장히 많이 하시고 계신다..

 

한 달에 천만 원 넘는 이자가 나오고...

돈을 어디서 더 끌어 올곳도 없다는 걸 가족들한테 알릴 순 없다. 

가뜩이나 아빠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엄마한테는 더더욱 알릴 수 없다..

 

그나마 하나님께서는 생활비 조금 주셨다. 딱 한 달 살만한.. 

한 달 고정비가 100만원정도 나가는데.. 마치 지난달 월급이 남아있는 것처럼 한달 월급정도는 딱 남겨주셨다. 

DB손해보험에 넣자니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 한 달 고정 생활비 내는 걸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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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예배를 계속 드리고 있다.

드리고 있는 게 맞는 건지.. 모르겠다... 요새 회사일 터져서 매일 야근하는 바람에 피곤에 절어 새벽 5시 알람이 울리면 누워서 기도하고 누워서 예배소리 듣다가 다시 잠들고.. 그래도 일어나려 한다..

오늘은 걱정이 심해서 잠도 늦게 잤는데 걱정이 돼서 그런지.. 지금 새벽예배 이후로 이 글을 쓰고 있다.

 

오늘 목사님께서 하시는 말씀 중에 이런 말이 있었다. 

'바람으로 살자'

'바람을 현실로 믿고 살자'

 

아파트를 계약할 사람이 올 것이고, 그것을 대비하고 살자.

 

금리는 금방 떨어질 것이고, 송추아너스빌 아파트값은 다시 오를 것이고,

쌓이는 대출이자를 갚을 것이고, 

이 모든 것을 기록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건 나중에 현실감 있는 간증을 위해서이다.

 

이 글을 보는 사람이 나보다 더 힘든 마음을 갖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조금이나마 위로를 하기 위한 것임이니..

당신만 힘든 것이 아니고 나도 힘들고 또 누구도 힘들고 다들 힘든 인생이다. 같이 참고 같이 이겨내 보자.

그래도 사람이 살 수는 있더라.. 이런 거 깨닫게 하시려고.. 이것을 기록하게 만드시는 게 아닌가.. 생각 든다.

 

감당할만한 시련만 주신다고 하셨다.

 

내게 아들이 없는 것은 아들을 감당해낼 수 없음이라.

아들 키우는 집은 엄마가 거의 용사급 된다고 한다. 이쁜 아들도 있겠지만, 놀아주는 것도 굉장한 체력이 있어야 한다는데.. 거친 말도 해야 한단다... 그래서 내게 아들을 안 주신 것 같다. 

 

감당할만한 시련만 주신다.

 

분명 지금의 돈으로 인한 시련은 감당해낼 수 있기에.. 내가 감당해 낼 수 있기에 주신 것이다. 

 

대변을 볼 때마다 덩어리씩 피가 너무 많이 나오는 것도.. 해결해 주실 것이다...

이명이 너무 심해서 어제처럼 회사에서 사장님이 어이없는 일로 내게 스트레스를 줄 땐 귀가 아플 정도다. 스트레스성 복통도 있었다. 정말 같이 일할 성품의 사장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혼나는 내내 났었다. 매일 야근하면서 걱정하고 할 수 있는 대로 몸 아파가면서 노력했는데 1천 개가 넘는 판매상품 완벽하게 판매하지 못했다고 나까지 직원 3명 특히 책임지고 있는 나한테 소리 지르고 어이없어하고 믿었는데 실망이라고 하고 회사에 관심도 없냐고 하고~ 나참.. 뭐 이런 너 같은 사장이 다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애사심을 말로 강요하는 사장이라니.. 

대출이자 갚아야 해서 먹고살아야 해서 나이가 많아 다른 곳 갈 수 없어서 계속 다녀야 하지만,, 정말 우리도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3개월 일한 나포함 직원 3명.. 이전 근무자들이 엉터리로 해놓은 거 바로 잡는 것만 한 달이 걸렸는데, 진짜....

 

갑자기 일터 져서 더 열심히 고생했는데 격려는 고사하고 인성 제대로 바닥보인 사장한테 실망한 회사도..

아빠 갑자기 쓰러지신 집도.. 

한 달 천만 원 넘게 이자 쌓이고 있는 지금 현실이.. 

나에겐 정말 힘들 수밖에 없다..

 

진짜.. 2023년 새해부터 이게 뭔 일인가 싶다..

 

일 잘한다고 내내 들어와서 온라인사업 쪽으로는 나도 자신 있었고 이렇게 사장한테 어이없게 혼날 거라곤 생각 못했다. 물론 팀을 이룬 후로 너무 바빠서 크로스체킹이 잘 안 되어 실수가 자꾸 생기는 게 있긴 하다. 어쩌겠는가 얼마 안 된 팀인데. 혼자보단 여럿이 하는 게 지금 더 실수가 많다. 인정!  근데 사장은 그거 못인정! 여럿이 같이해서 완벽히 호흡을 맞추기에는 시간이 아직 더 필요하다. 각자 전문분야도 다르고 지식도 다르고.. 

 

회사 갈 시간이 다 돼서.. 

하아.. 

오늘도 회사를 가야 한다. 

그래야 한 달 먹을 월급이 나오잖나..

 

하나님 정말 저.. 천국에 가고 싶습니다.

딸.. 생각하면 이러면 안 되지만,,

불의의 사고.. 천재지변.. 이런 걸로 안 되나요? 

 

음식도 생각 없이 들어가고..

잘 생각도 없고.. 그냥 그렇다.. 요새.. 

라면이 맛이 없어서 추워하면서 호~호~ 불면서 먹으면 맛있다는 걸 알아서 창문 열고 먹는데, 아래로 떨어지는 생각이 나더라. 아프겠지? 죽지 않으면 많이 아플 거야.. 하면서 라면을 먹었다. 

에효... 

 

회사나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