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나라를 구하고자 오늘 23년 1월 1일부터 유년부 봉사를 시작했다.
보조샘으로 들어갔다.
반에는 아이들이 얼마 없었다. 아니, 오늘 유년부 아이들 자체가 많이 안 왔다. 시간은 12시부.
들어보니 10시부에 아이들이 몰렸고, 유치부 아이들이 1학년으로 들어오는 날인데 유치부 아이들이 한 명도 출석하지 않았다.
어제 집에서 내 몸이 너무 뚱뚱함을 느껴 오래간만에 유튜브 틀어놓고 운동을 했는데 100칼로리 확인하고 그만했는데도 근육통이 몰려왔다. 맙소사 어떻게 이렇게 아플 수가.. 그거 조금.. 한 5분인가 10분 정도 운동했는데, 그것도 격하게 한 것도 아니었는데 말이다. (이제 앞으로 계속 10분이라도 운동하기로 마음먹음)
여하튼, 오늘 움직이는 게 뻣뻣했다. 첫 봉사날인데 사실 뭘 해야 할지도 몰랐다.
보조샘이고 첫날이라 일단 유년부가 어떻게 예배가 진행되는지 지켜봤다.
율동시간엔 율동을 열심히 했다. 율동은 언제 해도 참 즐거운 것 같다.
딸내미가 같이 예배를 드리는 공간이라 그것도 좋은 것 같다.
지금에야 좋지만,,
오늘 아침.. 어제저녁에.. 악마가 두 번 찾아왔었다.
송구영신예배 11시에 꼭 가려고 마음먹었는데,,, 낮에 재활용 버릴 때 빈 공간이 여럿 있어서 차를 빼놓을까 했는데 그게 나중에 그렇게 후회되더라. 11시 예배 가려 10시쯤 씻고 나와서 밖을 보니.. 와~!! 이럴 수가!!!
내 차 뒤로 4대가 있었다.
우리 동에 하필 자동차가 너무 몰려서 겹겹이 주차하는 게 다반사다.
4대씩이나 겹쳐 있다니.. ㅠㅠ
마음이 너무 죄송해서.. 하아.
정말 고민고민하다가.. 늦은 밤이라는 게 너무 걸려서 온라인 송구영신을 드리기로 하고 들떠있는 딸내미한테 미안하다고 하고 ㅠㅠ 소리 크게 높이고 40인치 모니터로 온라인 예배를 드리기로 했다.
근데 이건 또 뭔 일.. 몇 번 모니터가 잘 안 켜지는 경우가 있었는데 모니터가 넘나 넘나 안 켜지는 거다. 아.. 짜증.
차 4대 전화해서 다 빼달라고 해야 하나.. 생각도 들었는데.. 진짜 어찌어찌하다가.. 코드도 한 번씩 다 뺐다 껴고 선도 만지고 모니터 연결 선도 뺐다 끼고 전원도 다시 눌러보고.. 모니터 갖다 버려야 하나 하다가 간신히 켜졌다.
정말 신기하게스리.. 악마가 찾아온 것 같았다. 모니터 정말 간신히 켜지고.. 아마도 악마가 장난치는 걸 보고 하나님께서 혼내신 듯. 갑자기 켜졌으니.. 차주 4명한테 전화 안 했다고 살짝 하나님께서 실망하신 건지. 잠시 기다리다 모니터 켜주신 듯했다.
여하튼, 딸내미랑 같이 송구영신을 온라인으로 드리고.. 회개기도 하고 예배를 마쳤는데, 유튜브에 내가 늘 같이 찾아보던 다른 교회 예배가 자동으로 켜지더라~ 옳거니~ 예배가 한창 진행되고 있어서 그 예배도 드리고 싶었다.
아 근데 딸애가 옆에서 자꾸 머라 머라 얘기하고 카톡프사 배경 바꾸는데 보라고 하고 말 시키고 예배 집중이 안되었었다. 예배말씀 관련된 글을 쓰기도 했지만, 그걸 자꾸 보라고 하는 통에 서서히 짜증이 나는 거다.. 으..
교회를 못 가서 일어난 일이기에 참았다가..
나중에.. 짜증을 표현했다.
의자에 걸려있는.. 며칠 전부터 치우라 했던 잠옷들을 내다 던지면서 왜 정리를 안 하냐고 하고 도서관책도 아무 곳에나 두던 거 신발장 쪽으로 발로 차고..
이게 무슨 일이냐..
그런데 아침까지 더 그랬다. 감기 기운이 있는 딸한테 약을 가져다줬더니 먹기 싫다고 짜증을 내는데 먹지 말고 그럼 계속 아파라 했다가 미안하다고 잘못했다 하는 딸한테 짜증도 나고..
오늘부터 봉사인데 너무나 느긋하게 준비하지 않고 다른 거 하고 물 좀 갖다 달랬더니 집에 물이 어딨는 지도 모르는 딸.. 으.. 또 짜증폭발.. 새해아침부터 말이다..
어제부터 계속 짜증이 나니
교회를 가야 하나.. 그냥 다음 주부터 봉사한다고 하고 온라인예배를 드릴까.라는 말을 딸 앞에서도 했다.
잘못된 것 같다. 생각을 아예 안 해야 하고 생각이 나도 딸애가 듣게끔 입밖으로는 내지 말 것을..
근데 딸애가 행동을 좀 바꿨으면 좋겠어서 말은 했다.
바쁘다고 하면 같이 빨리빨리 준비 좀 하면 좋겠다. 정말 여러 번을 말했다. 학교 갈 때는 말할 것도 없고 정말 어딜 가든지 너무너무 딴짓을 하면서 준비는커녕 갈 생각을 안 하는 게 문제다.
가뜩이나 늦게 일어나 놓고 선 말이다. 하아.. 아직 8살이라 그런 건지..
10분 늦은 채로 출발~
1층 내려가니 내차 뒤에 2대 있더라.. 전화해서 빼달라고 하는데, 아 어제도 그냥 빼달라고 할 걸 그랬나 싶다.
10시 예배에 20분쯤 도착. 헌금송 차례였다. 부랴부랴 헌금내고..
와 근데 진짜 교회 사람 많다.. 교회에 잘 안 나가는 사람도 신년예배는 드린다더니 그래서 그런가..
10시 예배를 드리면서 내가 딸내미한테 잔소리를 하는 걸 발견했다. 평소 잘 안 하던 잔소리를 하는 나를 발견해서 놀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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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유년부 예배 때 어리둥절.. 전도사님이 새로운 선생 왔다고 소개해주시는데 얼음.
간혹 내가 생각할 때 나의 이 얼음 되는 표정과 행동이 남들한테 교만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생각이 되는데
나이 45살이 되어서도 처음 본 사람들한테 쑥스러움이 있나 보다. 나 빼고 다른 사람들 모두 다 아는 상황에서는 특히 그런 것 같다.
예배가 끝나고 딸내미가 논다고 해서 유년부실에 계속 있었다.
유년부 예배 보조로써 내가 할 일이 없었다.
그래도 봉사 이왕하는 거 잘하고 싶었다. 책도 정리하고 교구들도 정리하고..
다른 사람이 볼 때엔 오지랖이라고 느낄 수도 있겠다 생각되었지만, 마음이 그러고 싶었다.
다음에 봉사 가면 오늘보다는 좀 더 많은 일을 하고 와야지..
영상 트는 시간에 불을 끈다던지..
이렇게 봉사하는 모습을 보시면 하나님이 기뻐하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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